도심을 떠나는 이유
지방의 심심함이 좋아,
“어떤 사람은 빠르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에 활기를 느끼고 살아 있음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. 저는 그런 환경 속에서 좀 힘들고 지치고 ‘못 하겠다’라는 생각도 많이 드는 사람이다. 지방에 와서 살아보니 마음이 편했다. 느린 삶이 나랑 맞았다. 사람들은 ‘금방 서울로 돌아오게 될 거다’, ‘도망치는 거다’, ‘심심할 거다’라고 했는데 ‘나는 이 심심함이 좋구나’라는 것을 살아보니까 알게 됐다”
내가 좋아하는 도시를 발견하기 위해선 내가 살던 곳을 벗어나 보는 경험도 필요하다
. “어떤 지역이 나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살던 곳을 벗어나 봤을 때 내가 있는 곳이 더 소중해질 수도 있다. 또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기도 한다”며 “대부분 사람들은 삶의 터전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간다. 연고, 직장, 학교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터전이 정해지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.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곳에 터전을 마련했으면 좋겠어요. 걷는 걸 좋아한다면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길이 많은 곳처럼요.”
탈서울 5년차 류하윤, 최현우씨의 자세한 이야기는 경향신문 유튜브 채널 <이런 경향>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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